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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에티오피아 농촌개발에 총 2억6400만달러 제공

수출입은행, 에티오피아 농촌개발에 총 2억6400만달러 제공

기사승인 2019. 04. 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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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22일(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재무부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및 ‘지하수 관개 등 농촌개발사업’에 총 2억64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 아흐메드 시데(Ahmed Shide) 에티오피아 재무부장관. /제공 =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에티오피아의 전력망 확충과 지하수 개발을 위해 총 2억6400만달러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2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재무부와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에 1억7000만달러, ‘지하수 관개 및 농촌 개발사업’에 9400만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할 목적으로 지난 1987년 설립된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3월말 기준 55개국 419개 사업에 총 17조 849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입은행이 총 2억64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8%를 웃돌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높은 성장률에 비해 공장과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전력망이 부족하고 일부 지역은 식수 환경이 매우 열악해 굴착우물이나 하천물을 상수도 취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은은 남부국가민족주에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에티오피아의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에 총 1억7000만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에 제공한 단일 EDCF 사업으론 사상 최대규모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공장·산업단지 예정지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이뤄져 지역 전력난 해소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9400만달러가 투입되는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에 지하수 관정 및 관개 개발을 하는 사업이다. 지하수 개발로 위생적인 식수환경을 조성하고 에티오피아에 한국의 농촌개발 경험을 전수할 방침이다. 신덕용 수출입은행 상임이사는 “에티오피아 국가개발 계획상 최우선 추진 인프라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 간 협력관계 증진 및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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