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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러정상회담, 북 비핵화 촉진에 기여 강조

미 국무부, 북러정상회담, 북 비핵화 촉진에 기여 강조

기사승인 2019. 04. 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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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완전한 비핵화, 국제사회 공유 목표"
대북제재 완화 놓고, 미-중러 다른 목소리
김정은, 푸틴에 대북제재 해제 지원 요청 예상
러 대북제재 압박전선 벗어나는 것 경계
North Korea Russia Meeting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목표라며 향후 미국과 러시아가 북 비핵화 관련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2년 8월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을 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목표라며 향후 미국과 러시아가 북 비핵화 관련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오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예정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FFVD라는 동일한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 세계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향후 미·러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7∼1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모르굴로프 차관과 만나 FFVD 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Russia North Korea Meeting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예정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거리에 내걸린 북·러 국기로 23일 찍은 것./사진=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이와 관련,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도 지난주 모스크바를 방문한 피오나 힐 미 대통령 특보 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국장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완화 목소리를 내면서 미국과 극명하게 대립해왔다.

국무부의 언급은 북·러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국제적 대북제재 압박 전선에서 벗어나는 것을 경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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