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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이란산 원유 제재, 국제유가 상승시키지 않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이란산 원유 제재, 국제유가 상승시키지 않아”

기사승인 2019. 04. 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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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위원장 "미중 무역협상, 조심스럽게 낙관"
"트럼프 신경제로 미 새로운 번영 물결 시작"
"민주, 사회주의 정책으로 GDP 15% 감소할 것"
"사회주의는 루저, 반영 아닌 가난 만들어"
커들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가진 강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산 원유 수출금지 조치가 국제 유가 상승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전망과 관련,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세와 규제완화, 그리고 소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하는 ‘트럼프 신경제’로 미국에서 새로운 번영의 물결이 시작됐지만 민주당의 사회주의 정책이 10년 이내에 국내총생산(GDP)의 15%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산 원유 수출금지 조치가 국제 유가 상승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전망과 관련,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세와 규제완화, 그리고 소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하는 ‘트럼프 신경제’로 미국에서 새로운 번영의 물결이 시작됐지만 민주당의 사회주의 정책이 10년 이내에 국내총생산(GDP)의 15%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커들로 위원장 “미국,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국제 원유시장에 중대한 영향 미치지 않아”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가진 강연에서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가 국제유가를 상승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국제 원유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석유가 넘쳐나고 있다”며 “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중심은 미국이고, 우리가 운전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한국 등 8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제재 유예조치(SRE)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의 3대 최대 에너지 생산국은 우리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함께 국제 석유 시장이 적절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0.75달러) 상승한 6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로 6개월만의 최고치다. 3% 안팎 급등한 전날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대(對)이란 제재 여파가 이틀째 이어졌다.

커들로 위원장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가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 “미·중 무역협상 조심스럽게 낙관”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을 ‘조심스럽게 낙관’하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그곳(합의)에 도달한 것을 아니지만 엄청나게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미·중 무역 역사상 그 어떤 것보다 더 멀리, 그리고 깊고, 폭넓고 큰 규모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에) 더 가까워졌으며 구조적 문제, 기술 이전(강요) 등의 문제에 관해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에서 새로운 번영의 물결 시작, 세계에서 가장 핫한 경제”

커들로 위원장은 아울러 미국은 ‘새로운 번영의 물결이 시작되는 시점’에 있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핫한 경제라면서도 민주당이 점점 더 수용하고 있는 사회주의가 미국에서 시행되면 ‘새로운 번영의 물결’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신경제’를 높이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재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사회주의에 관해 말하는 것과 미국민에게 의료 서비스에서 교육·보장소득에 이르기까지 긴 무료 목록을 제공하겠다는 민주당의 약속에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한 뒤 “사회주의는 루저(loser·패배자)”라며 “우리가 과거의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가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 “사회주의는 루저, 반영 아닌 가난 만들어”

그는 좌파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주의 정책은 10년 이내에 GDP의 15%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전문가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원하는 ‘큰 정부의 선심’은 100조달러의 비용이 들어 1억8000만명이 개인 의료보험을 잃을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번영을 가난으로 대체하는가”라며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관리예산처 경제기획 부국장을 역임한 커들로 위원장은 레이건 대통령이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러시아 국민에 대한 폭정을 종식시켰다고 믿는다며 “그가 옳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집산주의자·중앙계획·정부 주도 경제는 실패했다”며 “그들은 우리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자유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경제학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번영이 아니라 가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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