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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낙차사고 후 경주에선 저배당

경륜, 낙차사고 후 경주에선 저배당

기사승인 2019. 04. 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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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올 시즌 경륜에서 낙차사고는 일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요일별 낙차사고 통계에 의하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경기 가운데 일요일의 낙차사고가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다. 이는 금요일 21%에 비해 2배 이상, 토요일 36%와 비교해도 다소 높은 수치다.

금요일은 예선전 첫 경주가 열리는 날이라 선수들이 상대의 몸 상태를 모르고 편성의 의도와 순리대로 타면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낙차가 적은 반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앞서 이틀간의 시합을 치르며 얻은 정보를 통해 선수마다 강한 승부욕을 보이기 때문에 낙차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낙차는 대부분 입상후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고배당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팬들은 다음 경주에도 혹시 발생할지 모를 낙차를 염두에 두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한 경주를 걸르거나 반대로 다시 한번 이변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경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낙차사고가 발생한 다음 경주는 안정적인 흐름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광명에서 치러진 15회차 동안 평균 배당이 쌍승(1, 2위 적중) 19.30배, 복승(2위 이내 적중) 9.55배, 삼복승(3위 이내 적중) 15.78배, 쌍복승 (1위 적중, 2~3위 무작위 적중) 59.60배였고 낙차 이후의 평균배당은 쌍승 2.83배, 복승 1.88배, 삼복승 3.4배, 쌍복승 5.49배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낙차사고 이후 경주에 나서는 선수들이 낙차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안정적인 패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다면 결과 예측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낙차사고 이후 선수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따라서 평소보다 2∼3배 가량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한다”며 “이는 저배당이 형성 될 공산이 크다는 의미”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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