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전문기업 ‘온세미컨덕터’가 미국 뉴욕주 이스트 피시킬(East Fishkill)에 위치한 글로벌파운드리의 300㎜ 팹(fab)을 인수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총 4억3000만달러로, 이 중 1억달러는 최종 계약 체결 당시 지급됐으며, 나머지 3억3000만달러는 2022년말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온세미컨덕터는 이스트 피시킬 공장에서 300㎜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이번 협약에는 기술 이전과 개발 및 기술 라이선스 계약도 포함된다.
본 협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300㎜ 제조 및 개발팀이 구성돼 온세미컨덕터 웨이퍼 공정을 200㎜에서 300㎜로 전환하게 된다.
키이스 잭슨 온세미컨덕터 회장 겸 CEO는 “이번 인수로 향후 수년 동안 전력 및 아날로그 제품의 성장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목표로 한 재정 모델을 달성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의 고객, 주주 및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톰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의 CEO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파운더리가 세계 유수의 전문 파운드리 업체로 도약해 나가는 혁신적인 단계”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글로벌파운더리가 전 세계적으로 자산을 최적화하고, 팹 10 시설과 직원들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면서 성장을 견인하는 차별화된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