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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딩뱅크 탈환 요원해지나…1분기 순익 전년比 12.7% 줄어든 8457억원

KB금융, 리딩뱅크 탈환 요원해지나…1분기 순익 전년比 12.7% 줄어든 8457억원

기사승인 2019. 04.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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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분기 순이익 9000억원대 행진을 이어오던 KB금융지주가 역신장하면서 다시 8000억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 이익 등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 전망치(9000억원)를 밑돌게 되면서 리딩금융그룹 재탈환은 시일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24일 KB금융은 올 1분기 동안 8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7%가량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됐던 명동사옥 매각 이익 83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데다가 올 들어 희망퇴직 비용 35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1000억원이 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도 포함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말에 실시했던 희망퇴직과 관련해 비용이 인식됐고, 계절적으로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이번에도 신한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신한금융의 이번 분기 순이익을 9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중이다. 그간 KB금융은 2017년 신한금융을 따돌린 뒤 지난해 3분기까지는 KB금융이 금융권 왕좌를 틀어쥐고 있었다. 올해가 격전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이유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이 기간 17% 감소한 5728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여신성장이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영업환경 등을 두루 감안해 보수적으로 여신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며 “올해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확보한 질적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은 809억원, KB손해보험은 753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이 운용인력 강화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모델 안정화 등 관련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면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와 계절적 사고감소 영향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장기보험 경쟁 심화로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로는 195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수료이익이 감소히먄서 7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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