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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조현병 증상 10대, 70대 노인 살해 “뇌가 다른 사람과 연결돼 있다고 믿어”

창원서 조현병 증상 10대, 70대 노인 살해 “뇌가 다른 사람과 연결돼 있다고 믿어”

기사승인 2019. 04. 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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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현병 증상을 앓고있던 10대의 노인 살인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됐다./연합
2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방원우 프로파일러(경남 지방경찰청 경장)가 출연해 창원 10대 살인 사건에 대해 분석했다.

방 프로파일러는 "24일 오전 9시 5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주산동에 있는 한 아파트 6층에서 A군이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B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A군은 이날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서 6층 B 할머니의 집의 문을 두드렸고 피해자와 짧은 대화를 한 이후 내려가라는 말을 듣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한 다음 피의자는 집으로 가지 않고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피해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집에서 나오는 피해자를 흉기로 찔렀다"고 밝혔다.

그는 "피의자는 자신의 생각이나 자신의 뇌가 다른 사람과 연결이 돼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연결들을 끊어야지, 특히 할머니와 연결된 부분을 끊어야지 자신이 연결된 이후에 느꼈던 어떤 신체적인 통증, 고통들도 같이 없어진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증상이 심화되면서 자신의 귀에 ‘그 할머니를 죽여라. 죽여야지 네가 몸이 낫는다.’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존재가 있었다"며 "우리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방 프로파일러는 "피의자 부친의 진술에 의하면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 수업에 방해되는 행동이 잦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치료를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자퇴를 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시기부터 증상이 발현이 돼서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현정 앵커는 "일주일 전 벌어진 안인득 사건하고 이번 사건하고 같은 점은 뭐고 차이점은 뭐라고 보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방 프로파일러는 "관리가 되지 않았던 정신 질환에 의한 범행이라는 것이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점은 안인득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의자가 직접 이러한 상황이나 구체적인 어떤 범행을 체계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라고 보여지고 지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이러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좀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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