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미셸 위, 손목 부상 도져 무기한 개점휴업 선언

기사승인 2019. 04. 25. 10: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셸 위 손목 인스타그램
손목 부상을 당한 미셸 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기한 투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미셸 위 인스타그램
한때 천재소녀로 불리며 세계 여자 골프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재미 동포 골퍼 미셸 위(30·미국·한국명 위성미)가 또 한 번 불운에 쓰러졌다. 고질적인 오른손 부상이 재발해 무기한 투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K645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약 17억2000만원) 출전을 앞두고 갑자기 기권을 선언했다.

이유는 손목 통증이다. 미셸 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른손 부상이 계속돼 완전한 회복을 위해 무기한 대회 출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미셸 위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의시와 상의한 결과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데 주력하는 편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손목만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미셸 위의 몸 이곳저곳에 이상 신호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미셸 위는 목·등·엉덩이·무릎·발목 등이 좋지 않아 부상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미셸 위의 최근 행보는 한때 천재소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 지난 2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고 3월은 아예 쉬었다. 4월 들어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로 돌아왔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컷 탈락했다.

미셸 위는 “경기에서 잠시 물러나 몸을 잘 치료하고 강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지금은 건강이 우선이고 곧 통증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