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은 부산 동의대 사건 순직경찰 ‘최동문 경위’(1953. 3~1989. 5)를 5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경위는 1953년 3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80년에 경찰에 임용돼 주로 강력계 형사로 근무했다. 세 차례나 흉기에 찔리면서 강도를 검거하는 등 베테랑 형사로 명성이 높았으며, 1985년 2월에 강력범 검거의 공을 인정받아 경장으로 특진했다.
최 경위는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기동 1중대 소속으로 근무 중인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학교 학내 입시부정 사건을 규탄하는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중 화염병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순직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과 전투경찰 7명이 순직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산지방경찰청에서는 매년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일곱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