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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첫 만남 “전세계 초점 한반도에 집중…의미있는 대화될 것”

김정은·푸틴 첫 만남 “전세계 초점 한반도에 집중…의미있는 대화될 것”

기사승인 2019. 04. 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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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김정은과 푸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블라디보스토크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북·러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현지시간)경 정상회담장이 마련된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교 만나 악수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만나 반갑다”며 “김일성 동지는 1947년 러시아를 첫 방문했고, 저도 2000년 평양을 방문한 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인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위원장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발전이 될 것이고 한반도 정세를 해결하는 데 있어 우리는 좋은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대화 정상화에 있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지지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 있어서도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스크바로부터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와서 만나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두 나라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하는 데 유익한 만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에 집중돼 있다”며 “이 문제를 같이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나가는 데서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러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10분경부터 1시간가량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어 확대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북·러 정상회담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공조 방안, 경제 협력, 양자 관계 발전 방안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난관에 봉착한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방식에 대한 지지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로서도 비핵화 협상에 ‘플레이어’로 본격 등판할 기회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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