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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 1Q 영업익 전년比 19.7%↓…“핀테크 투자 지속”

[종합] 네이버, 1Q 영업익 전년比 19.7%↓…“핀테크 투자 지속”

기사승인 2019. 04. 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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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네이버 2019년 1분기 실적
네이버 2019년 1분기 실적/제공=네이버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가 증가한 1조51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9.7% 하락한 2062억원에 그쳤다. 네이버는 실적 부진에도 핀테크 등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인공지능(AI)·로봇틱스·자율주행·핀테크 등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행하면서 6분기 연속 감소세에 접어 들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가 증가한 1조51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9.7% 하락한 2062억원에 그쳤다.

올 영업이익 감소는 해외 핀테크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전략 사업에 대한 채용과 마케팅 투자로 인한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주요 사업부문이 30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에 반해 라인·기타 사업부분이 10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네이버 주요 사업부문은 최근 5분기 동안 31.5%~33.0% 사이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라인과 기타 사업 부분에서 지난해 1분기 3.3%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엔 18.1%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라인의 전략적 사업 투자 및 채용이 확대됐다”며 “핀테크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올해는 시장 선점의 중요한 시기라 판단해 연초 대비 큰 마케팅 투자가 필요할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결 영업이익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도 “일본 간편결제 시장은 일본 정부의 ‘현금 없는 사회’라는 비전 아래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라인 중심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 등 전략 투자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네이버페이, 일본에서는 라인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핀테크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국내 핀테크 사업 중 네이버페이를 교통 수단·영화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대한다. 지난해 교육·여행·서비스 등 업종 확대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사용자와의 접점을 높여 네이버예약과 연동해 온·오프라인 페이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대대적인 인력 확충보다는 선별적인 인재 채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이는 지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접 밝혔던 내용을 가시화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 대표는 “올해 동영상 콘텐츠 소비 흐름을 개선하겠다”며 “동영상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동영상 생산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네이버는 올 상반기 중 웨스트랩에 ‘동영상’판을 새롭게 도입해 동영상 생산·소비·노출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에 맞춰 이용자 등에게 보상과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가 안착되게 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2019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중 웨스트랩에 동영상판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 서비스 확장에 따라 동영상 광고 매출도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컨퍼런스 콜에서 “신규 동영상 플랫폼의 사용성에 맞춰서 광고 서비스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기획할 것이다”며 “동영상 광고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첫화면도 순항 중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2월 iOS에 이어 4월 안드로이드 앱과 모바일 웹에 네이버 모바일 신버전이 적용됐다”며 “전체 방문자 중 74%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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