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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반토막’…배터리 수주잔고 50조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반토막’…배터리 수주잔고 50조원

기사승인 2019. 04.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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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12조4002억원·영업이익 3311억원
배터리 저가수주 논란레 "실적으로 답하겠다"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311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53.5% 감소했다. 전기차배터리 사업의 경우에는 공격적인 수주 및 투자를 통해 2021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40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고, 당기순이익은 2115억원으로 55.3%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난 가운데, 전기차배터리 사업부문은 영업손실액이 줄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배터리 사업의 실적을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1분기 전지사업본부는 영업손실 869억원을 냈다. 이는 지난 분기 영업손실 1107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전지사업본부 영업손실 개선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운영비 절감 등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배터리 영업 손실은 점차 개선될 전망으로, 회사는 2021년 이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수주잔고는 430GWh(금액으론 약 50조원) 규모로, 2017년 말 대비 6~7배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시장상황을 고려해 추가 수주를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 수주에 따라 공장 증설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배터리 사업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설비 신증설을 진행 중이다. 헝가리 제 1공장과 제 2공장, 중국과 미국에도 공장을 신증설 중이다.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지원실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헝가리·중국 공장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며 차질 없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충남 서산 배터리 2공장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된 공정을 적용해 생산속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투자도 계속된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올해 전체 투자 계획은 3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중 배터리와 LiBS 등 소재에 대한 투자가 50% 수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배터리와 소재 투자는 매년 1조5000억원 정도 향후 3~4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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