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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 둔화에 ‘발목’

잘 나가던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 둔화에 ‘발목’

이상학 기자 | 기사승인 2019. 04.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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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영업익 1조3665억원…전년 동기比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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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순항하던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017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자체 실적 신기록을 세웠던 SK하이닉스는 최근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 시장 수요 회복과 가격 하락 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6조7727억원에 영업이익 1조366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8조7197억원)보다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673억원)보다 무려 69%나 감소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 726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급감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3조1213억원보다 65% 감소한 1조102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20.1%로 전분기(44.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2016년 3분기(17.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평균 5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분기 수익성 악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버용 D램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계절적 수요 둔화까지 겹쳐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8%가량 감소했고, 평균 판매 가격도 27%가량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높아진 재고 부담과 공급업체 간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 가격이 약 32% 떨어졌고,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6%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수요 하락 추세는 올 2분기부터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6~12GB 고용량 D램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 역시 서버용 D램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서버용 D램의 경우 2분기에는 소폭 회복하고, 3분기에는 계단형 형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를 괴롭혔던 메모리 반도체의 판매 가격 역시 하락 폭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의 경우 2분기에 1분기보다 가격 하락률이 완화될 것이며, 하반기까지 하락 폭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플래시의 경우 2분기에도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원가하락률 이상의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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