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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빙에 웃는 호텔신라…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

‘한한령’ 해빙에 웃는 호텔신라…목표주가도 줄줄이 상향

기사승인 2019. 04. 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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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호텔신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유안타증권 등 8개 증권사들은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평균 2만6000원씩 올렸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재)으로 발길을 끊었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는 데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호텔신라는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 등 8개 증권사는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평균 1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13만대까지 올렸다. 각각 13만3000원, 13만원이다. 25일 기준 호텔신라 종가는 10만7000원이다.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가 상향은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령에 청신호가 감지되면서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만 133만3816명의 중국 관광객이 입국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만9935명 늘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단체관광 규제 조치에도 올해 1~2월 한국을 찾은 유커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며 “현재까지도 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공) 매출만 가정한 올해 호텔신라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2536억원에서 34% 상승한 2804억원”이라며 “하반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돌아오면 매출·이익 성장률 기존 추정 훨씬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호텔신라의 1분기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8개 증권사가 예상한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기준 평균 매출액은 1조3116억원, 평균 영업이익은 617억원이다.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평균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6%, 39.8%다. 특히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 1조3592억원, 674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21%, 52% 상승한 수치다. 

실적 호재 전망에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올해 들어 34%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3.88%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2% 뛴 상태다. 지난 24일엔 지난해 6월 14일(13만2000원) 이후 장중 최고치 10만7500원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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