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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판문점선언 1주년, 갈 길이 더 많아…4차 남북회담 준비 가장 중요”

노영민 “판문점선언 1주년, 갈 길이 더 많아…4차 남북회담 준비 가장 중요”

기사승인 2019. 04. 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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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 주재하는 노영민 비서실장
노영민 비서실장(왼쪽 두번째)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맨 왼쪽은 김수현 정책실장./연합뉴스
4·27 남북정상회담 개최 1주년을 맞아 정부와 여당이 남북관계를 진단하고 남북공동선언 이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 북·미 대화 재개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25일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열고 “판문점 선언은 위대한 출발이지만 평화의 한반도로 가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판문점선언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보다 가야할 길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노 실장은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해왔듯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실장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국민 모두의 소망이다. 국가안보와 민족의 장래가 달린 문제이며, 국민을 삶과 직결된 문제다”고 역설하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회담 합의 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노 실장 체제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지난 1월 22일 첫 회의 후 3달여 만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정책 세미나’를 열고, 최근 1년간 남북관계를 돌아보고 보완 사항들을 점검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양 정상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만 따라가는 현 정부의 자세로는 남북관계 진전이 어렵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노무현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은 “지금 같은 한국 정부의 자세로는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않는다”며 “가장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의 자율성인데 지금은 그 폭이 그렇게 넓지 못하다. 북미관계에 남북관계가 종속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일부장관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통일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북한에 대해 ‘지렛대’가 된다. 참모가 세게 나가고 대통령이 달래줘야 하는데 우리는 오히려 대통령이 앞선 말을 하고 참모는 받아쓰기를 한다. 이러면 미국과도 협상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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