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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금지원 넘어 자영업자 컨설팅 나선다

은행권, 자금지원 넘어 자영업자 컨설팅 나선다

기사승인 2019. 04.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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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장을 전달하는 윤석헌 금감원장(왼쪽)과 홍석천 멘토/자료=금융감독원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한 후 대학시절 전공(공예디자인)을 살려 인테리어 소품 관련 창업을 준비하던 ○○○씨는 창업자금 및 사업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던 차 A은행 홈페이지에서 무료 컨설팅 제공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신청했다.

A은행에서는 우선 생활혁신형 업종 창업시 저금리로 지원받는 정부 정책자금 2000만원을 안내해 창업자금으로 지원받도록 하고, 권리금 등 초기 투자 창업자금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소규모 사업장만 임대하고 주요 거래는 전자상거래로 하는 방식을 권유했다. 현재 ○○○씨는 연희동에 사업장을 마련하고 SNS를 활용하여 활발하게 영업 중이다.

앞으로 자영업자들은 은행권에서 단순히 돈을 빌리는 것에서 나아가 사업 컨설팅 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윤석헌 금감원장은 ‘KB 소호 멘토링스쿨’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현장을 방문, 내실있는 컨설팅 지원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창업 준비기간은 6개월 미만인 경우가 대다수로 이처럼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5년 내 생존률이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은행권이 단순히 자금지원만 하면 된다는 소위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경영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영업 부문은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금감원도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Emergency room)를 구축하고, 잠재력과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대출 심사과정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도록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지방에서 소외받는 자영업자가 없도록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은행권과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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