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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째 극한대치 이어가는 국회, 민주 “고발 준비중” VS 한국 “의회 쿠데타”

이틀 째 극한대치 이어가는 국회, 민주 “고발 준비중” VS 한국 “의회 쿠데타”

기사승인 2019. 04.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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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외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 보좌진들이 국회 의안과 앞에서 경호권발동으로 진입한 국회 경위들을 저지하며 헌법수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여야는 26일 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이틀 째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인 25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선거제·개혁입법 처리를 시도했으나 한국당의 육탄 방어에 처리하지 못했다.

여야는 26일 오전부터 각각 의원총회를 갖고 당 전략을 짜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예정되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오전 국회에서 잇달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의 점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 한국당에 의해 발생했다”며 “그런 범법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반드시 위법처리를 해야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전 중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9명의 한국당 의원의 이름을 공개했다.

아울러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개최하며 ”의회 쿠데타다”라며 “우리는 어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저항을 온몸으로 했다”고 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거들며 “신성한 국회의사당 곳곳이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며 “대한민국 헌법 수호 세력과 헌법을 파괴하려고 하는 자들과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상황도 녹록치 않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전날인 25일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보임 조치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패스트트랙 추진을 반대하던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의 사보임 강행 문제를 시작으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승민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누구보다 사법개혁의 의지를 갖고 일해오신 두 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잠시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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