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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예술의전당서 펼쳐지는 오페라 향연

봄날 예술의전당서 펼쳐지는 오페라 향연

기사승인 2019. 04.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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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광철 출연 바그너 갈라부터 창작오페라까지 '풍성'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신선섭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 이은선 선이오페라앙상블 단장, 이소영 조직위원장,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 단장,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단장,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 이정은 더뮤즈오페라단 단장./제공=예술의전당
최고의 종합무대예술로 일컬어지는 오페라 공연들이 봄날 예술의전당 무대를 잇달아 수놓는다.

세계적 베이스 연광철이 출연하는 바그너 갈라 무대부터 창작오페라까지 총 6편의 오페라를 선보이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내달 개막한다. 이에 앞서 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하는 콘서트 오페라 ‘토스카’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올해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5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5월 17~18일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 단장은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올해 10주년인데 그간 ‘사랑의 묘약’은 공연된 적이 없다”며 “10주년 기념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인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은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로도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유럽 오페라 전문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를 맡고 이리나 로아나 바이안트, 알렉산드로 루치아노, 손지수, 전병호, 박경준 등 정상급 성악인들이 함께 한다.

호남오페라단의 ‘달하, 비취시오라’는 5월 24~25일 오페라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백제가요 ‘정읍사’를 토대로 창작돼 2017년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백제 여인의 애틋한 이야기를 유려한 선율로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신승아, 강혜명, 이정원, 이동명 등이 출연한다.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은 “외국의 좋은 작품을 공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것을 오페라로 만들어 세계 시장으로 가져나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나비부인’을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푸치니 원작의 가치와 의도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오늘날 정서에 맞게 현대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김숙영 연출, 장윤성 지휘자와 한지혜 신상근 김동원 박정민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국립오페라단은 ‘바그너 갈라’를 선보인다. 바그너 음악극 중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들춰내는 ‘발퀴레’와 죄의식을 극복하고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파르지팔’을 공연한다.

바그너 음악세계를 오롯이 조명하기 위해 무대장치나 극적 연출은 배제한다. 바그너 해석의 대가 로타 차그로섹이 지휘를 맡고 바그너의 성지 바이로이트를 정복한 베이스 연광철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크리스토퍼 벤트리스, 에밀리 매기, 양준모 등 바그너 전문 연주자들이 캐스팅됐다.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한정된 예산으로 바그너 작품을 소개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바그너의 정체성을 한국 관객도 향유해야 하기에 과감히 연출해 보기로 했다”며 “바그너 작품 중 가장 인기 있고 그의 정신세계를 총정리하는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더뮤즈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배비장전’은 5월 24~26일 자유소극장에서, 선이오페라앙상블의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는 5월 31일~6월 2일 같은 곳에서 공연된다.

5월 18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무료 하이라이트 무대인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열리며, 관객이 참여하는 ‘도전! 오페라스타’ 행사도 마련된다.

이에 앞서 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콘서트 오페라 ‘토스카’는 오는 30일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전당이 2013년 시작한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시각적 효과를 최소화하고 연주와 노래에 집중하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선택한 토스카’ ‘현역 최고의 토스카’로 불리는 미국 소프라노 제니퍼 라울 리가 처음 한국관객과 만난다. 또한 테너 마시모 조르다노, 바리톤 루치오 갈로 등 명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토스카 연습실 공개
바리톤 루치오 갈로(왼쪽)과 소프라노 제니퍼 라울리가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콘서트 오페라 ‘토스카’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공연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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