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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사태 수그러들었지만 국회 곳곳 긴장감

폭력사태 수그러들었지만 국회 곳곳 긴장감

기사승인 2019. 04. 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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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열리는 회의장 앞을 점거하며 심상정 위원장 등정개특위 위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연합
폭력 사태가 수그러들었지만 국회 곳곳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여야는 26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쯤까지 충돌했다.

법안을 접수하려는 민주당과 저지하려는 한국당이 충돌한 뒤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문은 패인 자국이 남았다. 몸싸움으로 각 당 의원들은 허리와 목 통증을 호소하며 일부 의원은 갈비뼈 골절, 깁스 등을 했다.

패스트트랙 공조에 나선 여야 4당은 한국당을 일제히 규탄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는 국회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하루였다”고 날을 세웠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면서 전날 몸싸움을 벌인 장면을 토대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8명을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민주당은 전자 입법발의시스템을 통해 오후 5시 30분께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에 성공했다. 이철희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예결위회의장에 비상대기 중이던 의원들에게 이를 알렸고 환호를 받았다.

캐스팅보트인 바른미래당은 당 분열 사태에 직면하면서 정파 간 수싸움에 돌입했다. 패스트트랙 찬성파인 당 지도부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대응 전략 마련에 주력했고 반대파인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지도부 성토에 나섰다. 오후 5시에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도 전체 의원 29명 중 바른정당계 7명, 국민의당계 2명 등 8명만 참석한 반쪽짜리 의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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