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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면·셋톱 결합한 ‘일체형 AI TV’ 출시

KT, 화면·셋톱 결합한 ‘일체형 AI TV’ 출시

기사승인 2019. 04. 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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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진4]KT 기가지니 테이블TV 출시
기가지니 테이블TV 및 올해 상반기 선보일 2종의 기가지니 라인업 모습/제공=KT
KT가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한 ‘일체형 인공지능 TV’를 공개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개인화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AI가 보다 생활 깊숙이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IPTV 탑재된 일체형 인공지능 TV 공개
KT는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West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최초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김채희 AI사업단장 상무·최준기 AI기술담당 상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가지니 테이블TV’는 셋톱박스에 화면(디스플레이)을 결합시켜 개인용 AI TV다.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으며 유선랜 없이 와이파이(Wi-Fi) 연결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올레 tv의 모든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즐길 수 있으며, 홈IoT 제어와 지니뮤직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날씨 확인·스케줄 관리 등 홈비서 기능과 함께 어린이·교육·요리·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기가지니와 같이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해 집안 곳곳에서 음악을 듣기에 적당하다. 2채널(ch) 스테레오 사운드의 음량을 제공한다.

오는 5월 2일 공식 출시되는 기가지니 테이블TV의 단말가격은 39만6000원(부가세 포함)이고, 올레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IPTV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KT는 기가지니 테이블TV와 함께 2종의 기가지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적용
KT는 개인형 AI TV 출시와 함께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만의 AI TV’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개인화 음성합성(P-TTS, 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에 기반해 기가지니가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를 선보인다.

‘내 목소리 동화’는 총 300문장을 녹음하면 P-TTS 기술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오디오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 한번 녹음하면 추가로 녹음할 필요가 없어 동화책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 KT는 5월 한달 동안 신청을 받아 3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 목소리 동화’는 녹음 스튜디오가 아닌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수한 음성합성 품질을 만들기 위해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KT 융합기술원은 딥러닝 음성합성 엔진과 관련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아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책 서비스도 준비했다. 5월 중 출시하는 ‘핑크퐁 이야기극장’은 동화를 읽다가 아이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멀티 엔딩 동화서비스다.

더불어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 서비스도 선보인다. 기가지니 북클럽은 기존 구독 서비스와 함께 소리동화, 세이펜 등 AI 동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기 요리 앱 ‘만개의 레시피’도 기가지니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만개의 레시피는 11만개 이상의 조리법을 제공 중인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기가지니에서는 원하는 음식이 있을 경우 ‘김치볶음밥 찾아줘’와 같이 요리명으로 검색하거나 테마별 레시피를 요청하면 된다. 레시피는 요리 과정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동영상과 함께 제공된다.

‘내 목소리 동화’ ‘핑크퐁 이야기극장’과 같은 어린이 특화 서비스와 ‘만개의 레시피’는 기가지니 테이블TV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해 자녀의 침실이나 주방에서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다른 제조사까지 서비스 가능한 기가지니 인사이드
KT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기가지니 단말 없이 다른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전까지 중소 개발사(3rd Party)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가지니 단말이 있어야 했고, 개발자 포털 KT API 링크를 통해 웹앱 서비스를 개발해야만 했다

이번에 공개한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은 냉장고, 안마의자,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해 기가지니 호출어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범용 AI 모듈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같은 차별화 기술을 선보여 대한민국 AI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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