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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취임 2주년’ 문재인 정부 경제운영평가…부정 52% > 긍정 43%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취임 2주년’ 문재인 정부 경제운영평가…부정 52% > 긍정 43%

기사승인 2019. 04.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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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여론조사]

부정 평가자의 38.5% 낙제점, 긍정 평가자의 20.8% 합격점

지지층 30·40세대·호남·회사원층, 긍정평가 '압도적'

TK·PK는 부정적 여론 절반 넘어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다음달이면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운영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잘 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명 중 4명 이상은 "잘 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4월 5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경제운영 능력에 대한 긍정평가는 4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반면 경제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52.9%로 긍정평가보다 9%p 높게 나타났다. 국민 절반 이상이 '문 대통령이 경제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부정 평가자의 38.5%는 '매우 잘 못 한다(강한 부정)'고 낙제점을 준 반면, 긍정 평가자의 20.8%는 '매우 잘 한다(강한 긍정)'고 합격점을 줬다. '강한 부정'이 '강한 긍정'보다 17.7%p나 높았다. '잘 모름'은 3.2%였다.



4월5주차 아시아투데이 주간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의 4월 5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세부 계층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떠받쳐온 30·40세대와 호남지역·회사원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문 대통령이 경제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 이 중 호남지역에서는 60%가 넘는 66.6%가 문 대통령의 경제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보수 지지층이 많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 50대에서는 60.3%가, 60대 이상에서는 60.7%가 부정평가했다. 2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56.0%로 절반을 넘었다.


또한 강원·제주지역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70%가 넘는 72.3%로 가장 높았고 전통적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은 63.0%가, 부산·울산·경남(PK)은 59.7%가 부정평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이 많은 은퇴자층에선 부정 평가자가 71.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무직자층(62.7%), 노동자층(60.8%), 학생층(60.4%)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층은 절반 이상인 57.2%가 부정평가한 반면, 여성층은 '긍정' 46.7%, '부정' 48.6%로 오차범위 안에서 긍·부정이 팽팽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의 경제운영에 대한 국민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면서 "특히 10명 중 4명은 낙제점을 줬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 하반기에는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정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면 국정운영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총선도 상당히 힘들어질 수도 있다"면서 "취임 2년차면 아직까지는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살아있다고 봐야 한다. 앞으로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긍정평가가 40%를 넘기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07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2%이며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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