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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흉악범죄’ 늘었다…가출·흡연도 비율도 상승

‘청소년 흉악범죄’ 늘었다…가출·흡연도 비율도 상승

기사승인 2019. 05. 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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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범죄·흡연·가출 등 유해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범죄자수가 줄었지만, 살인·성폭력 등 범죄 비중이 늘었다. 또 중·고등학생의 흡연·음주율이 소폭 상승했고 청소년 가운데 2.6%가 가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19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7년 기준 소년범죄자(18세 이하)의 수는 7만2759명으로, 전년(7만6000명)보다 4.26% 감소했다.

소년범죄자 수는 2006년(6만9211명)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었다. 다만 같은 해 전체 범죄자 수가 줄어들면서 소년범죄자의 비중은 0.1%p 늘어난 3.9%로 나타났다.

소년범죄자 유형별로는 절도·사기·횡령 등 재산범죄자가 2만9056명(39.9%)으로 가장 많았다. 공갈·폭행·상해 등 폭력범죄자는 2만1043명(28.9%),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흉악범죄자는 3463명(4.8%)이었다.

2016년 대비 재산범죄자 비중은 3.6%p 줄었지만, 폭력과 흉악범죄 등 강력범죄 비중은 각각 3.3%p, 0.4%p 늘었다.

지난해 최근 1년간 가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2.6%였다.

가출 이유로는 ‘가족과의 갈등’(70.0%)이 첫 손에 꼽혔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라는 응답도 7.1%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의 가출 경험이 3.4%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은 3.1%, 초등학생은 1.3%였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과 음주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중·고등학생 가운데 6.7%가 흡연자이며, 16.9%는 음주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0.3%p, 0.8%p 증가한 것이다. 흡연율은 2015년(7.8%), 음주율은 2012년(19.4%) 이후 가장 높아졌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감소 중이다. 10∼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을 따져본 결과 2015년 31.6%에서 매년 조금씩 감소해 지난해 29.3%로 떨어졌다.

지난해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13∼24세)의 비중이 24.8%로, 2016년 대비 8.9%p 올랐다. 불안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41.8%에서 27.6%로 14.2%p 하락했다.

사회 불안 요인 가운데서는 범죄 발생(30.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환경오염이 불안하다는 응답도 10.4%로 두드러졌다. 환경오염을 불안 요인으로 꼽은 응답은 2년 전 4.6%에서 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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