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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대교 공중보행길 ‘백년다리’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

서울시, 한강대교 공중보행길 ‘백년다리’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

기사승인 2019. 05. 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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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건축, 토목, 조경 등 전문가 참여
기존 교량 안전성과 한강 기후까지 고려한 창의적 디자인 모집
국내·외 저명 심사위원이 당선작 선정… 기본 및 실시설계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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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에 기존 교량을 이용해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인 ‘백년다리’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조성하기 위해 3일부터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한강대교 보행교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보행자 전용교 ‘백년다리’는 아치구조와 기존 교각을 이용해 한강대교 다리 사이에 공중보행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21년 6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아치교 구간의 기존 교각을 이용해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에 폭10.5m, 길이 500m 보행교를 새롭게 놓는 것이다.

서울시는 백년다리를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Brooklyn Bridge)’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기존 교량의 안전성과 한강의 기후 등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하면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고자 전 세계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일반공모방식으로 참가자격은 건축, 토목, 조경, 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별도 자격제한은 두지 않고 단독 또는 공동응모가 가능하다. 단, 당선자는 추후 설계계약을 위해 필요한 자격을 갖춘 전문 기술자와 공동도급계약을 통해 자격 및 면허를 보완해야 한다.

응모기간은 5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총60일 이며, 5월 9일 오후 2시 노들섬 특화공간조성사업 현장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모의 배경과 평가기준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현장설명회에는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자는 3일 오전 10시부터 6월 25일 오후 5시까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 참가등록하고, 작품은 6월 26일부터 온라인 접수 후, 7월 2일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서울시 공공재생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국제현상설계공모의 주요 평가기준은 △배치계획 및 이용 편리성 △경관 및 주변과의 조화 △기술·구조 계획 △시공성 등이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작품심사는 국내·외 저명 분야별 전문가 7인(건축3, 구조2, 조경1, 교통1)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한다. 1차 심사는 도판과 도판과 서류심사를 통해 2차 심사 대상자 5개 팀을 선정하며, 2차 심사는 모형과 PT발표 심사로 1~5위까지 순위를 선정한다. 또한 서울시는 기술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사전에 검토를 거쳐 안전에 취약하고 실현성이 떨어지는 작품 선정으로 발생하는 논란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선정된 총 5개 작품 중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 5300만원, 3등 4000만원, 4등 2600만원, 5등 13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향후 서울시는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설계자와 설계(안)이 선정되면 설계에 착수해 2021년 6월까지 백년다리 조성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한강대교 공중보행길 조성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도시의 보행성 강화를 통한 도시재생의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전 세계 여러 분야의 전문가분들의 많은 참여와 세계적인 명소가 되는 설계안이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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