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계를 흔든 전곡 주먹도끼 발굴 40년의 시간을 살피다”

“세계를 흔든 전곡 주먹도끼 발굴 40년의 시간을 살피다”

기사승인 2019. 05. 02. 15: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곡선사박물관, 5월부터 〈전곡 발굴 40주년 기념전 E1979S2019〉를 개최
세계 고고학을 흔든 위대한 발굴의 40년을 한 눈에 살피다
어린이를 위한 일러스트와 미디어로 만나는 아카이빙 전시
전곡선사박물관 포스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3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곡 발굴 40주년 기념전 E1979S2019’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화와 같은 이야기를 지닌 전곡리 주먹도끼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1978년 4월, 미공군 소속 그렉보웬은 한탄강에서 범상치 않은 자갈돌을 발견했고, 이 소식을 접한 김원용 교수(서울대학교)는 이듬해인 1979년 정식으로 고고학 발굴을 진행했다.

이는 가장 발전된 구석기 도구인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굴된 순간이었다. 그 이후로 전곡리 발굴 조사는 40년 동안 17차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는 5월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러스트와 사진, 영상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먹도끼 발견과정과 한국과 프랑스를 넘는 국제적인 확인과정, 그리고 발굴에 참여한 사람들과 발굴 포인트까지 웹툰 형태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70~80년대를 그대로 담은 사진, 영상이 공개된다.

또한 주먹도끼 발견 당시인 1978년에 그렉보웬이 직접 작성한 보고문과 1970~80년대 초창기 발굴에서 수습된 구석기 유물들도 함께 전시돼 현장감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지난 1993년도부터 진행돼 온 연천 구석기 축제의 ‘제1회 문화제 영상’을 재편집해 상영한다.

현재 구석기 축제의 전신인 ‘문화제’는 전곡리 유적의 의미를 지역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발굴단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구석기 축제로 거듭난 연천 구석기 축제의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와 관련한 ‘제27회 연천 구석기 축제’는 전시 오픈일인 오는 3~6일 연천군 전곡읍 일원에서 진행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