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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중요”…‘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

정부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중요”…‘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

기사승인 2019. 05. 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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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리더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8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제공=장예림 기자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이 8일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 메리골드홀에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AI·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블록체인)의 국제 표준화 선점을 위해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미래 국가 경쟁력은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에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주관부처로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 차관은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등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ITU, ISO, IEC 등 다양한 표준화 국제 무대에서 치열한 표준 규격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서 국제 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4월 8일 장비, 단말 등 5G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5G 외 각 산업의 전면적인 융합을 추진하는 5G+(플러스) 전략을 발표하고 추진 중에 있다”며 “정부는 ICT 표준 전문가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리더스 그룹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표준화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나라 표준전문가들의 성과를 국제 표준화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은 “ICT 표준은 다양한 산업군과 ICT를 융합하는 연결점으로서 전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고 있다”며 “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국제 표준화 기구 간에도 표준의 주도권을 쥐고 선의의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ICT 표준을 통해 혁신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리더스 그룹)은 ITU·ISO·IEC 등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서 AI·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하여 구성됐다.

리더스그룹은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ICT 표준 마에스트로 및 기업 표준화 전문가 등 7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국제표준화기구 간 표준화 이슈 공유 △국제표준 공동 개발·협력 △표준화 정책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AI·사물인터넷·블록체인 등에 대한 각국의 표준화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ITU-T와 ISO/IEC JTC 1 등에서 우리나라의 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회장·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단·산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출범식 및 간담회,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대한 정책 방향, 표준화 사례 등을 발표하는 글로벌 ICT 표준 전략 워크숍 순으로 진행됐다.

리더스 그룹 간담회(국립전파연구원 전영만 원장 주제)에서는 ‘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염흥열교수(ITU-T SG17 의장)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글로벌 ICT 표준 전략 워크숍에서는 AI·빅데이터·블록체인·스마트시티·자율주행 등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 기술·서비스 및 국제표준화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표준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기술 중심으로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표준화 정책 추진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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