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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북한 평북 신오리 발사체, 명백한 무력도발”

한국·바른미래 “북한 평북 신오리 발사체, 명백한 무력도발”

기사승인 2019. 05. 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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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불상 발사체 발사에 야4당 일제히 논평…평화·정의도 북한 자제 촉구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연합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9일 북한이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명백한 무력도발”이라며 규탄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5일만에 감행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30분쯤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신기루 대북관, 콩깍지 대북관에 북한은 가차없는 무력도발 재개로 응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실상을 온국민이 다 아는데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만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위기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미사일을 미사일로, 도발을 도발로도 부르지 못하는 문재인정권이 북핵위기 앞 5000만 국민을 어떻게 지킨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에도 아랑곳 없이 식량지원 운운하던 자들부터 입을 열어보라”라며 “미사일 발사에도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달려가던 문재인정부는 입을 열어보라”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내부 무장해제, 한미동맹 균열로 초유의 안보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 앞에서 한국당은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굳건한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신오리가 어떤 곳인가. 공격용 준중거리탄도미사일 기지가 있는 곳”이라면서 “불과 5일 만에 재차 감행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하고,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문재인정권은 부디 환상적 대북관에서 벗어나 이성적 안보관을 되찾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한 ‘9.19 군사 합의’도 이제 무효가 됐다”며 “대북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위장 평화라고 그렇게 경고를 해도 ‘막말’이라고 했는데 이제 뭐라고 국민들을 기망할지 답답하다”며 “지금이라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해 대북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도 다시 이뤄진 북한의 도발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평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북한의 잇단 군사적 도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 테이블을 스스로 걷어차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면서 “북한이 오로지 취할 수 있는 건 대화요,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비핵화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거스르는 북한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일체의 군사적 도발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로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아직 부족하지만 모처럼 조성된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 바란다”며 “북한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잇따른 발사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북한의 생존과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북 여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앞으로의 협상에서 우리의 중재 여지는 물론 북한 스스로 운신의 폭 좁힐 염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발사행위에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어렵게 걸어온 평화의 발걸음을 되돌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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