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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개시 7시간 앞두고 워싱턴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미중, 관세전쟁 개시 7시간 앞두고 워싱턴서 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기사승인 2019. 05. 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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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3시 1분) 2000억달러 중국제품 관세 25%로 인상
무역전쟁 재개 일촉즉발 상황서 시진핑 주석, 친서외교로 반전 꾀해
NYT "관세 인상 방아쇠 당겨질 것"
US China Trade Talks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의 확전 또는 종전을 판가름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사진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날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의 확전 또는 종전을 판가름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미국이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0일 13시 1분)을 7시간 가량 앞두고 들어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가 결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협상이 미 워싱턴 D.C.에서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미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

당초 미·중은 이번 워싱턴 D.C. 협상에서 합의를 위한 최종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기존 약속을 되돌리고 있다면서 대중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됐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시 보복을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일 관보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일 오전 0시 1분부터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고시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정해진 시간에 인상된 관세율에 따라 징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 재개의 일촉즉발 상황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구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반전을 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아마 전화로 그와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이 친서에서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는 언급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협상을 다시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극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오늘) 자정에 관세 인상의 방아쇠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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