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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핵합의 일부 중단에 ‘완전 이행 촉구’

EU, 이란 핵합의 일부 중단에 ‘완전 이행 촉구’

기사승인 2019. 05.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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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Merkel <YONHAP NO-4880> (AP)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9일(현지시간) 이란이 2015년 국제사회와 맺은 핵 합의 내용의 이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공동 성명을 내고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이란에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전날, 히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세계 주요국가들이 핵 합의에서 약속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핵 합의 내용의 이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EU의 반응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영국·프랑스·독일 외교장관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핵 합의에서 이란이 약속한 것에 대한 이란의 (최근) 발표에 큰 우려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란이 일차적으로 이행중단을 밝힌 핵 합의 내용은 한도량 이상의 3.67% 농축 우라늄과 중수를 국외로 실어 내기로 약속한 한 것. 이란은 이를 국내에 계속 저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은 또 EU가 석유와 금융 분야에 부과된 제재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향후 60일 내에 강구하지 않으면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우리는 핵 합의의 보전과 완전한 이행을 전적으로 약속한다”며 “이란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핵 합의를 이행할 것과 상황을 악화하는 조치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어떠한 최후통첩도 거부하고 이란의 핵 합의 이행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란이 핵 합의를 준수하는지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 합의 일방 탈퇴와 이란에 대한 제재 재부과와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이날 루마니아에 EU 각국 정상이 모인 가운데 핵 합의 서명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계속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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