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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하락…재건축은 4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하락…재건축은 4주 연속 상승

기사승인 2019. 0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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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0.09% 올라 상승폭 확대
서울 강남 재건축 급매물 소화 영향
재건축상승률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 재건축은 4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 등은 시장 바닥 심리가 확산되면서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이후 고양, 부천 등은 금주 별다른 집값 변화는 없었으나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 기대감과 주택공급 확대로 인한 기존 아파트 시장의 위축 우려감이 혼재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고 재건축 시장은 0.09%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금천과 강동구 등의 전셋값 반등으로 0.01% 하락에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2% 떨어졌다.

◇매매
서울은 ▼양천(-0.11%) ▼도봉(-0.10%) ▼노원(-0.08%) ▼강서(-0.04%) ▼송파(-0.04%) ▼관악(-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양천은 매수세 부진으로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와 목동신시가지3단지, 신정동 목동우성2차 등이 500~4,000만원 떨어졌다. 도봉은 창동 북한산IPARK와 상계주공19단지, 방학동 우성2차 등이 거래가 뜸해 500~1550만원 내렸다.

반면 △강남(0.07%)은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대치동 은마와 조합원지위양도 금지 규정이 한시적으로 풀린 개포동 주공1단지 등이 500~1000만원 올랐다. △강동(0.06%)은 석면문제 관련 재조사 완료로 철거 공사가 재개되면서 둔촌주공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산본(-0.05%) ▼일산(-0.04%) 등이 하락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의왕(-0.12%) ▼양주(-0.07%) ▼용인(-0.04%) ▼의정부(-0.03%) ▼평택(-0.03%) ▼광명(-0.02%) ▼남양주(-0.02%)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1분기 4000여 가구 입주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일부 저가 급매물에 매수세가 유입된 △구리(0.02%), △부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부천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동의 영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는 않았다.

◇ 전세
서울은 ▼종로(-0.23%) ▼성북(-0.16%) ▼양천(-0.10%) ▼노원(-0.04%) ▼마포(-0.03%) ▼서초(-0.01%) 등이 하락했다. 종로는 전세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단지 규모가 큰 경희궁자이2단지가 1500만원 정도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성북은 길음뉴타운 소재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와 길음뉴타운3단지, 길음뉴타운7단지 등이 1000~2000만원 내렸다. 반면 △금천(0.10%) △강동(0.03%) △송파(0.03%) △강서(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8%) ▼동탄(-0.12%) ▼판교(-0.07%) ▼산본(-0.06%)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이외 다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5단지 쌍용한일과 강선19단지 우성, 마두동 백마3단지 한양, 일산동 후곡8단지 동신 등은 500~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5%) ▼안산(-0.13%) ▼용인(-0.08%) ▼고양(-0.06%) ▼오산(-0.06%) ▼화성(-0.06%) ▼시흥(-0.05%)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입주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산은 오는 6월 4000여 가구 입주를 앞두고 전세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동 안산고잔6차 푸르지오와 안산고잔7차 푸르지오, 안산고잔9차 푸르지오 등이 500~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광명(0.11%) △안양(0.06%) △인천(0.01%) 등은 올랐다. 광명과 안양은 중소형 면적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르면서 바닥론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9.13 대책 이후 가격 하락이 컸던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진만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다양한 수요 억제책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거래량 자체도 아직까지는 절대적으로 적다. 무엇보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상승 동력이 크지 않고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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