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1조3000억 규모 폴란드 플랜트 시공권 따내…EU 역대최대 수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위치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에서 역대 최대규모 해외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1조2880억원(9억9280만 유로) 규모 플랜트 시공권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국 건설사가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사업은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로 폴란드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공사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60km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PP)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짓는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PDH(Propane Dehydrogenation)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완공 뒤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폴란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 임한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업개발본부장, 발주처 PDH Polska S.A.의 모기업인 아조티 그룹의 와다키 보이치에흐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성공적인 시공을 통해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보유 기술력, 인력,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