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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中진출 우리기업, 美수출길 부담 커져… 선적시점 조정해야”

무협 “中진출 우리기업, 美수출길 부담 커져… 선적시점 조정해야”

기사승인 2019. 05.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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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제공 =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미중 무역협상 변수를 고려해 중국산 상품 수출 기업은 추이를 지켜보며 선적 시점을 조정할 것을 조언했다.

무협은 12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이번 조치가 지속될 경우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과 중국이 원산지인 제품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관세 부담이 커진다”고 총평했다.

다만 무협은 “이번 조치는 미중간 협상 전개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국이 원산지인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며 선적 시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예고대로 10일 0시 1분을 기해 2000억달러, 5745개 대중수입품에대한 10%의 추가 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하지만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시간 이후 미국으로 출발하는 화물부터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라, 그 사이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경우 관세인상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협회는 “이번 조치가 장기화돼 중국 전체 수출이 둔화될 경우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의 대중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은 확대된 관세율 격차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무협은 또 “미중 무역협상이 극적 타결 되더라도 양국의 근본적 갈등관계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리스크 분산을 위한 제3의 생산거점 모색 및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중 제재로 한미FTA를 활용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무협에 따르면 중국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평균 14.7%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반면 한국산은 한미FTA 활용 시 평균 0.4%의 관세를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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