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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중 무역협상 지속…논의상황 차분히 지켜볼 필요”

금감원 “미중 무역협상 지속…논의상황 차분히 지켜볼 필요”

기사승인 2019. 05.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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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무역분쟁 장기화와 관련해 미중 양국이 협상 지속 의지를 보이는 만큼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12일 오후 유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 유관 부서장이 참석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9~10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관세 인상조치에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무역 분쟁 장기화시 미중 경기둔화,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세계경제 동반 둔화가 우려되고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對中) 수출의존도가 높아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그러면서도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향후 논의상황을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해외 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협상 첫날 국내외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미중 무역협상 지속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불안심리가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7~10일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4000억원을 순매도, 채권시장에서 2000억원을 순투자했다.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했다. 지난 1~8일 잠정 외화LCR은 일반은행 112.3%, 특수은행 100.2%다.

금감원은 오는 15일 은행 부행장과의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 회의(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를 개최해 시장상황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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