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버스 노조와 13일 회동

자동차노련 류근중 위원장,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만날 듯
노조, 준공영제 도입 위한 부담 여력 높여달라고 요구할 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파업을 예고한 버스 노동조합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류근중 위원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을 만난다. 이들은 버스업계 주 52시간 근로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적인 준공영제 도입을 할 수 있도록 환승 비용 부담 여력을 정부가 높여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용처가 한정된 교통시설특별회계 대상을 확대해 환승 비용을 중앙정부가 함께 부담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해 지자체와 협력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전세·공공버스를 투입하고, 도시철도 증편 운행과 택시부제 해제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예고된 버스노조 파업에 “정부는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없애도록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