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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합의 파기, 재협상하려고 했다”...무역협상 노딜 중 책임론

트럼프 “중국, 합의 파기, 재협상하려고 했다”...무역협상 노딜 중 책임론

기사승인 2019. 05. 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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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윗, 중국 책임론 제기하면서 관세 카드로 중 압박
"중, '졸린 조(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당선 꿈꿔"
"중, 미국 뜯어내는 것 좋아해"
트럼프 류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데 대해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다시 협상하려고 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관세 카드를 거듭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4일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면담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데 대해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다시 협상하려고 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관세 카드를 거듭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우리가 있기를 원하는 바로 그 지점에 있다”며 “기억하라. 그들(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파기했으며 다시 협상을 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관세로 수백억 달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상품 구매자들은 미국 내에서 구하거나(이상적인 상황), 아니면 비관세 국가들로부터 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더이상 우리의 위대한 애국자 농부들(농업)에게 쓰지 않을지 모를 돈을 (비슷하거나 더 많이) 지출할 것”이라며 “그 식량을 전 세계 나라들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금액이 전체 관세 수입에 비교해서는 작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윗은 미·중 무역협상이 지난 10일 ‘노딜’ 로 끝난 데 대한 책임을 ‘중국의 합의 번복’으로 돌리면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지렛대로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 “중국은 ‘졸린 조’ 혹은 다른 어떤 사람이 2020년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꿈꾸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에서 뜯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졸린 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붙인 경멸적 별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에도 트위터 글을 통해 “중국은 최근 협상에서 너무 심하게 당하고 있어서 2020년 차기 대선 무렵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내 두 번째 임기에 협상이 진행된다면 (미중 간의) 합의는 중국에 훨씬 더 나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10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을 기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고, 고율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는 3000억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같은 세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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