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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북식량지원 문제, 진보 보수 떠나 한반도 평화 위해 추진 돼야”

손학규 “대북식량지원 문제, 진보 보수 떠나 한반도 평화 위해 추진 돼야”

기사승인 2019. 05. 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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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손학규<YONHAP NO-2310>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대북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 대북 식량지원은 동포애 관점에서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대북 식량지원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의 상호번영 차원에서 국민 뜻을 모아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무례한 언행과 남한 정권을 비난하는 마당에 북한의 식량지원을 하는 것은 대단히 조심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우리가 지원하는 것은 북한의 정권을 위해서가 아닌 동포인 북한 주민의 건강을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대북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남북 관계 개선에 인도적 지원이 갖는 중요성은 故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문에서 잘 알 수 있다”면서 “300만 주민이 극심한 기아 상태를 겪고 있는데도 북한은 군사도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 회장의 결단으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이자 역사적인 6.15 남북대화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또 “최저임금 정책과 소득 주도 성장은 실업률, 특히 청년 실업을 늘리고 사회적 평등 지수도 악화시켰다”면서 “생산, 소비, 수출 등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가 무너지고 국민들이 죽어가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인가”라며 “소득주도성장정책 폐기를 선언하고 친노동 반기업 정책을 포기하고 친 시장·기업으로 철학을 바꾸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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