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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차기정치지도자 적합도…황교안 28% 이낙연 25% 이재명 6.2%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차기정치지도자 적합도…황교안 28% 이낙연 25% 이재명 6.2%

기사승인 2019. 05.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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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 주간여론조사]

차기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김경수 6% 유승민 5.3% 박원순·홍준표 4.4% 順

黃, 한 달 전보다 2.4%p 상승…TK·한국당 지지층 등 보수 지지층서 적합도 높아

李, 2.9%p 올라 2위…민주당 지지층·3040 등 지지층서 지지율 높아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누르고 넉 달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5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황 대표는 28.2%의 지지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인 본지의 4월 2주차 조사 때보다 2.4%p 상승했다.


이로써 황 대표는 넉 달 연속으로 이번 조사 대상인 여야 정치인 12명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황 대표는 앞서 본지와 알앤써치가 공동으로 시행한 2월 1주차 조사 때부터 20%를 크게 웃도는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


황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과 60세 이상,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50대·60세 이상에서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72.3%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직전 조사인 4월 2주차 조사 때보다 8.5%p 올랐다. 


2위는 이낙연 총리로 지난 조사 대비 2.9%p 상승한 25.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총리는 집권 여당 핵심 지지층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 3040세대, 전남·광주·전북, 강원·제주 중심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6.5%가 이 총리를 지지했으나, 황 대표는 2.5%에 불과해 두 후보간 격차는 44%p나 됐다.


5월2주차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5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1위인 황 대표와 2위인 이 총리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p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3위는 6.2% 지지율을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로, 지난 조사 때보다 0.2%p 오르며 한 단계 상승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6.0%로 4위에 올랐으며, 이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5.3%), 박원순 서울시장·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각 4.4%), 김부겸 민주당 의원(2.6%),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2.3%), 오세훈 전 서울시장(1.7%), 정세균 전 국회의장(1.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0.4%) 순이었다.


◇黃·李, 모두 지지층서 적합도 높아…"차기지도자 대표주자에 쏠림 현상" 


세부 계층별로 보면 황 대표는 50대에서 36.9%로 직전 조사보다 12.8%p 상승했고 60대 이상에선 2%p 오른 44.3%로 견고한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TK)이 3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PK)은 34.6%, 서울은 30.8%, 대전·충청·세종은 2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진보 지지세가 강한 전남·광주·전남에선 14.8%로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을 뺀 나머지 여야 4당 지지층에선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기타 정당 지지층에선 27.7%,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선 21.9%였다.


이 총리는 집권 여당 지지층인 30·40세대에서 3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20대에선 19.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자신의 연고지인 전남·광주·전북에서 3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제주(31.2%), 경기·인천(29%), 서울(25%), 충청권(23.3%) 순이었다. 하지만 PK에선 18.2%, TK는 17.1%로 낮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지난 조사 때보다 22%p 오른 26.8%가 이 총리를 지지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2.7% 지지율로 가장 낮았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4%, '지지 후보가 없다'는 무당층은 8.1%, '잘 모름'은 1.3%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와 관련해 "전·현직 총리간 대결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황 대표는 보수 지지층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반면 이 총리는 여권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여·야권 할 것 없이 차기 정치지도자 대표주자들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전국 민생투어와 북한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보수층을 결집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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