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릴 적 이름이 세훈이고, 고향이 예산이었다. 가난한 때니까 점심을 집에서 먹고 오라고 했다. 예산에는 과수원이 많은데, 어머니는 복숭아를 따셨다. 먹을 게 없어서 엄마한테 갔더니 복숭아를 주더라. 신나게 먹고 오는데 뒤에서 '세훈 엄마, 오늘 점심 굶었네'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의대를 졸업한 후 5년 만에 박사가 됐다. 29살에 최연소 박사였다. 미국 국무성에서 장학금을 줬다"며 "그걸로 미국 대학에 가서 석사 학위를 땄다. 미국 취업 시험도 붙어서 유학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금 생각하면 큰 행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