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화협·북민협·종교계, 북한 식량지원 성금 모금

민화협·북민협·종교계, 북한 식량지원 성금 모금

기사승인 2019. 05. 14. 15: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합동기자회견서 대국민 동참 호소
물자반출 및 방북승인 요청
모두발언하는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14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종교·민간단체 합동 기자회견에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각계의 지원금과 국민성금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긴급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대북 민간단체와 종교계가 14일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 계획을 알렸다. 이들은 정부에도 인도적 대북지원을 위한 물자 반출 등 협력을 촉구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국내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3개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남북의 군사적·정치적 긴장상태와는 별개로 동포들이 부족한 식량사정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을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며 “대북 식량지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지만 식량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사정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좋지 않으며, 긴급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136만톤의 지원이 필요하다.

단체들은 이날부터 긴급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을 한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남북정부 간 교류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민간 차원 교류는 계속 활성화해야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정부를 향해서도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물자의 반출과 방북에 보다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 당국을 향해서는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아이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에는 너와 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한국 시민사회의 식량제공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대북 식량지원 추진에 앞서 각계각층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