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종명 ‘영웅 조작설’에 육군 “추가 확인 필요”

이종명 ‘영웅 조작설’에 육군 “추가 확인 필요”

기사승인 2019. 05. 14. 15: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토론회 참석한 이종명 의원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4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승주 의원 주최 ‘제7차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
육군은 14일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기되는 ‘영웅조작설’과 관련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2000년 이종명 의원의 수색대대장 시절 지뢰사고에 대한 보도가 있었는데, 당시 이종명 대대장이 수색로를 이탈한 정황이 있다는데 대한 군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2000년 6월 27일 당시 전방수색부대 대대장이었던 이 의원은 정찰 도중 지뢰를 밟은 후임 대대장을 구하려다가 자신도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화 방송(MBC)은 13일 이 의원이 당시 지뢰를 밟아 후임 대대장의 후두부에 지뢰 파편이 튀어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또 MBC는 이 의원은 당시 후임 대대장 등을 데리고 수색로를 이탈해 지뢰밭으로 들어가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위험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육군 관계자는 또 “방송 내용에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난 데다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는 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소대원 진술들을 보면 후임 대대장도 (이종명 대대장) 본인이 아닌 소대장이 구조를 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런 경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도 “추가적으로 확인을 해 봐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1차 지뢰 폭발 사고 이후에 이종명 당시 수색대대장이 지뢰지역에 들어가서 피해가 더 커졌다‘라는 지적에는 “지금 추가로 조사를 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때 당시 필요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다.

육군 관계자는 ’만약에 규정 위반으로 드러나게 되면 당시 이종명 대대장의 포상이 취소될 수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제 MBC 방송 내용에 대해 저희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어서 여기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MBC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사고지점은 정해진 수색로였고, 군 수사기관 조사 보고서가 잘못됐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