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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리마스터-리니지M 윈윈 모델 정착…요금제 개편도 유저 호평

리니지 리마스터-리니지M 윈윈 모델 정착…요금제 개편도 유저 호평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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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PC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리마스터(이하 리니지)'와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며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최근 리마스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풀HD 그래픽 구현, PSS(플레이서포터시스템) 도입,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 추가 등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함께 21년 동안 이어온 정액제 폐지하면서 완전한 부분유료화에 접어들었다. 특히 아인하사드의 축복(이하 축복)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속까지 꽉찬 업데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기본 장비보다 월등한 '기사단의 장비'와 축복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규 재화를 추가하며 무과금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아인하사드의 가호(이하 가호)'라는 새로운 과금 모델을 통해 헤비 유저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고질적인 병폐였던 작업장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도 가능해졌다. 

엔씨의 이같은 행보는 단순한 게임 문법에서 진화한 형태로, 궁극적으로는 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리니지-리니지M 간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가호'와 동일선상인 '리니지M' '용옥' 사례
리니지M에 추가된 특수 던전 자동 진행 시스템과 용옥 상태 캡처.
리니지M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게임으로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을 함께 하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를 단순히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식시킨 것에 그치지 않고 전혀 다른 게임으로 둔갑시켰다. 이는 지난해 5월 김택진 엔씨 대표가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언급한 '독자 노선' 행보다.

이에 리니지M은 '투사', '암흑기사' 등 원작에 없는 클래스와 밸런스에 따른 각종 신규 스킬 등 리니지M 만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최근 리니지에서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추가된 '아인하사드의 가호'는 리니지M의 '드래곤의 용옥(이하 용옥)'과 많이 닮아있다. 

용옥은 사용 후 30일 동안 축복이 0이어도 1~200 구간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템이다. 빠른 레벨업을 위해 많게는 수백만 원의 과금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미 필수품이 됐다.

실제로 서버 100위 안에 속한 다수의 상위권 유저들에게 용옥에 대해 질문한 결과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리니지M 유저는 "용옥은 혜자다"라며 "5천 다이아로 3개월 드다(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축복을 충전하는 아이템) 걱정이 없어졌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리니지M은 리니지의 시스템도 적극 활용했다. 최근 리니지M에 추가된 특수 던전 자동 진행은 던전에만 한정된 PSS(플레이서포터 시스템)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PSS 전체가 아닌 핵심 부분만 도입하면서 향후 리니지M 만의 PSS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 리니지 리마스터, '아인하사드의 가호' 두고 초반 잡음...리니지M 용옥 사례처럼 점차 긍정적인 반응 늘어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정액제 폐지와 함께 가호를 도입했다. 이는 축복과 관련해 리니지M의 용옥과 동일 선상에 존재하는 과금 모델이다. 

축복은 일종의 행동력이다. 게임에서 행동력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더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고 추가 과금을 하거나 회복될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

리니지는 축복 개편을 통해 행동력이 없더라도 경험치는 획득 가능하도록 만들면서 MMORPG의 본질인 성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했다. 리니지의 핵심인 시장경제 붕괴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따랐다.

하지만 리니지에서 가호가 추가되는 것을 두고 리니지M 용옥 도입 때와 같은 초반 잡음이 흘러나왔다. 2만9700원 월 정액제를 폐지하는 대신 5만원의 용옥을 추가하는 일종의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시간이 점차 지나자 실제 가호를 사용한 리니지 헤비 유저들을 중심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과금을 부추긴다는 지적과는 달리 헤비 유저층에서는 추가 과금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최대 규모 리니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이와 관련된 비판도 극히 줄어들었다.

여기에 기본 장비보다 능력치가 월등한 기사단의 장비가 등장하는 한편 축복에 영향을 받지 않고 드랍되는 새로운 재화인 기사단의 주화가 추가되면서 무과금 저레벨 유저들에게까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리니지 한 이용자는 "과금의 선택지가 넓어져 다양한 접근이 용이해졌다"며 "축복과는 무관하게 드랍되는 기사단의 장비는 캐릭터 장비와 관련한 폭까지 넓혔다"고 말했다.

이처럼 리니지와 리니지M 서로가 시험대가 되는 동시에 일종의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론 각자의 게임이 더욱 진보된 게임성을 갖추도록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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