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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정상 운행…노사협상 파업 앞두고 극적 타결

서울 시내버스 정상 운행…노사협상 파업 앞두고 극적 타결

기사승인 2019. 05. 15.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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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3.6% 인상, 정년 2년 연장, 복지기금 만료 5년 연장 등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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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5일 파업을 불과 1시간여를 앞두고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 한 후 서종수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 피정권 운송사업조합 이사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버스 노조와 사측인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예정됐던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15일 시내버스 전 노선을 정상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버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운송버스사업조합은 15일 오전 2시30분께 영등포구 문래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당초 예고했던 파업을 불과 1시간여를 남기고 타결한 것이다.

전날 오후 3시에 시작된 2차 조정 회의는 여러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치면서 15일 0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추가 협상을 이어간 끝에 파업 돌입까지 1시간 여를 남기고 임금 3.6%인상, 정년 2년 연장, 복지기금 만료 5년 연장 등에 극적 합의 했다.

단 현재 만 61세인 정년연장은 2020년부터 적용, 2020년 만 62세, 2021년 만 63세로 순차 연장한다. 올해 만료 예정인 복지기금은 2024년까지로 만료 시점을 5년 연장한다.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 결론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시도 중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노사 양측 관계자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재정부담 증가는 최소화하면서 운전직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노사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도 오전 2시께 현장을 방문해 조정안에 반대하던 사측을 설득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시민 편의를 우선해 한 발 씩 물러나 합의점을 도출해낸 서울버스 노사 양측에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시내 버스 노사, 그리고 서울시가 더욱 합심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비상수송대책 준비에 적극적으로 협조 해주신 코레일,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자치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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