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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미국 동부지역 6·25 참전용사 증언 듣는다

국방부, 미국 동부지역 6·25 참전용사 증언 듣는다

기사승인 2019. 05. 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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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5일 뉴욕·18일 워싱턴서···유가족 DNA 샘플 채취도 병행
감식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가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증언청취회에서 허문석 옹으로부터 당시의 생생했던 전투 경험과 유해소재에 대한 증언을 듣고 있다. / 제공=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미국 동부지역에 거주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증언청취회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증언청취회는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전투경험과 유해소재에 대한 증언을 영상과 문서로 기록하는 사업으로 발굴지역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설명이다.

우선 현지시간 15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18일에는 워싱턴에서 각각 청취회가 열린다. 뉴욕과 워싱턴은 미국 내에서 한국 교민과 참전용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동부지역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500여명이 거주 중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 중 130여명이 유해소재 증언청취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족의 경우에는 유전자 DNA 샘플채취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7년부터 해외지역 증언청취회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하와이·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에서 200여 건의 전투기록과 유해소재에 대한 증언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증언청취회에서 미 7사단에서 카투사로 복무했던 허문석 옹(85)으로부터 1953년있었던 철원 포크찹고지 전투 당시의 미군 방어진지 요도와 미수습 전사자들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전달 받는 등 신뢰성 높은 자료를 획득한 바 있다.

이동식 분석관은 “참전용사의 경우 대다수가 고령인데 먼 거리를 달려와 전우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실 해외거주 참전용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참전용사들의 증언이 유해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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