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다시 상승해 2주만에 50%선을 넘었다. 지난주 KBS 취임 2주년 특별 대담에 출연한 이후 지지층의 적극적 결집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3일-14일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대비 4.0%p 상승한 50.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5.6%로 전주대비 1.0%p 하락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5.3%p로 벌어졌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있는 호남 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다. 호남 지역에서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전주 대비 8.6%p 오른 80.3%로 나타났다. 호남에 이어 경기(52.1%), 서울(48.6%), 부산·울산·경남(46.7%), 대구·경북(32.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오름 폭이 컸다. 30대의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60.0%로 지난주 보다 9.2%p 올랐다. 국정지지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40대로 61.2%였고, 이어 20대(58.1%), 50대(46.4%), 60대(36.2%) 순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는 “지난주 ‘취임 2주년 특별 대담’ 출연과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등의 영향으로 호남지역과 30대 등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