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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집값에 ‘탈서울’ 가속…3040, 6만명 경기도로 이주

비싼 집값에 ‘탈서울’ 가속…3040, 6만명 경기도로 이주

기사승인 2019. 05.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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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3040
/자료 = 통계청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3040세대 수가 16년만에 가장 많은 6만명을 기록했다. 정부의 강한 규제와 함께 높은 서울의 집값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3040세대 순이동자수는 6만 1429명으로 2017년(4만6066명) 대비 33.34%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3040세대 수는 2002년(6만205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는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가해진 주택 규제와 더불어 서울 지역 중심으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젊은 세대들의 탈서울화를 다시 가속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지만 각종 규제로 대출 한도는 낮아지고 청약 문턱은 높아지자 인근 경기도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2017년과 2018년 사이 집값 상승률은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114시세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0.92%로 조사됐다. △2013년~2014년 2.58% △2014~2015년 6.22% △2015년~2016년 9.01% △2016년~2017년 12.87% 등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를 40%로 제한되고 신규 분양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이 60%에서 40%로 낮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3040세대들이 서울보다 집값 부담이 적은 경기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총 20개 단지(민간분양 기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위안에 드는 단지는 모두 서울과 맞닿은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로 조사됐다.

이달에도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경기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GS건설은 5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과천제이드자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지식정보타운 부지 내 지하철 4호선 신설역사(가칭:지식정보타운역)개통도 계획돼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며, 현재 차량으로도 서초구까지 20분에 이동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성남 금광1구역에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39개동, 전용면적 51~84㎡ 총 5,3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2329가구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 있고, 이를 이용해 8호선 잠실역까지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28층 7개동 총 710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59~84㎡로 전 가구가 중소형 타입이다. GTX-A노선이 개통될 경우 서울역까지 15분, 강남 삼성역까지 20분 내에 접근이 가능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신도시 및 택지지구들은 서울의 주요 지역인 광화문, 강남 등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집값은 서울보다 훨씬 저렴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다”이라며 “이들 지역은 GTX건설 및 도로개선 사업 등 개발호재들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프리미엄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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