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건수가 전년대비 절반이 줄었다. 같은기간 법인명의 매입비중은 늘었다.
15일 토지·건물 정보플랫폼 밸류맵이 1분기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법인 매입 비중이 21.9%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11.2%보다 약 두배 늘었다.
신고된 1700여건 중 5월 현재 소유자 변동내역이 확인된 거래 건수는 약 710여건이다. △개인 매입 50.5%(359) △개인공동매입 27.6%(196건) △법인·조합·지자체 매입 21.9%(156건) 등으로 조사됐다.
총 거래건수는 전년동기 3800여건 대비 절반에도 못미쳤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기조가 이어지면서 비아파트 주택시장도 찬바람이 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거래된 것 중 실거래신고 이후 아직 등기가 되지 않거나 다세대 주택 등으로 바뀐 430여건을 제외한 3370여건의 소유자 내역 확인 결과 △개인 54.9%(1853건) △개인공동매입이 33.9%(1144건) △법인·조합·지자체 등의 매입이 11.2%(378건)으로 확인됐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최근 양도세와 종부세 부담 증가로 인해 절세목적으로 법인으로 전환한 뒤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