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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젊은 농협 위해 소통 강화하는 김광수

[취재뒷담화] 젊은 농협 위해 소통 강화하는 김광수

장일환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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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의 창조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로 그들과 적극적으로 만날 때, 젊은 세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최근 NH농협금융의 ‘청년 이사회’ 발족식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나눠준 ‘90년생이 온다’는 책 속 글귀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책은 현재 사회문화와 직결된 세대의 출현부터 이들이 직원·소비자가 됐을 때의 행동양식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소통을 통한 본격적인 체질변화’의 핵심이 담긴 셈이죠. 체질개선을 선도할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유를 위해 마련한 토론의 장 출범식에서 굳이 이 책을 손수 나눠줬다는 점에서 김 회장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변화를 실제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다짐이죠.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기업 알리바바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젊은 세대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한 소통과 수평문화입니다.

청년이사회는 출범후 2회 운영됐는데, 김 회장은 자신이 참석하면 자칫 분위기가 딱딱해지지 않을까 우려해 수여식 이후에는 자유롭게 운영을 맡겼다는 후문입니다. 그동안 청년 이사회에서는 농협금융이 집중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화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내용은 실제 경영전략에 적극 반영됐습니다.

금융권에서 그동안 디지털화나 체질 변화 등을 주문하며 사내교육을 진행해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김 회장은 하향식 교육 자체를 소위 젊은이들과 맞지 않는 ‘꼰대 문화’로 본 것이죠.

김 회장이 책을 선물하면서 강조한 것은 소통뿐이 아닙니다. 이 책에는 90년대생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1990년대생이 향후 주요 소비층이 됐을 때 시장질서의 방향과 이해하는 방법 등입니다. ‘젊은층을 모르면 앞으로 금융도 없다’는 생각을 직원들에게 강조한 셈이죠.

“남보다 서열이나 신분이 높다고 여기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충고하는 걸 또 남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등한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자’가 꼰대라는 저자의 말 처럼 김 회장은 낮은 자세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젊은 농협’을 만들려 하는 하는 김 회장의 서번트 리더쉽이 올해 효과를 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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