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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폭행 사망’ 유승현 “폭력에 정당성 없다­…개개인 존귀한 인격체” 주장하기도

‘아내 폭행 사망’ 유승현 “폭력에 정당성 없다­…개개인 존귀한 인격체” 주장하기도

기사승인 2019. 05. 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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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경기 김포시의회 전 의장이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유승현 SNS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남긴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비판글이 눈길을 끈다.

유승현 전 의장은 2015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인천 송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등 당시 학대 사건과 관련된 심경글을 게시했다.

그는 “아직 어리디어린 아이를 나가떨어지도록 폭행한 보육교사의 행동을 보며 마음 한켠에 애리다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느낌이 한없이 밀려든다”며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록 형태가 다른 보이지 않는 권력의 폭력도 마찬가지”라고 한 유승현 전 의장은 “힘센 자가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는 어린이를 아니 살아가기도 벅찬 서민을 마치 (때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 김포경찰서는 김포시의회 전 의장인 유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오후 4시57분께 김포시 양촌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A씨를 술병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승현 전 의장은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에 발견됐을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경찰은 A씨의 온몸에는 멍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유승현 전 의장은 “평소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며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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