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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 “조만간 베이징 방문”...WSJ “이르면 내주 미 협상단 방중”

미 재무 “조만간 베이징 방문”...WSJ “이르면 내주 미 협상단 방중”

기사승인 2019. 05. 1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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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 "협상 위해 가까운 장래에 방중 가능성 높다"
"중국과 합의 매우 근접했지만 중 약속 후퇴"
"캐나다·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 근접, 한국산은 논외"
Trump Taxes Mnuchin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조만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협상이 계속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조만간 철폐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산은 청문회의 중요 논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조만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협상이 계속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협상단이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 어느 시점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므누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조만간 철폐될 것이라면서도 한국산은 중요 논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협상단이 구체적인 중국 방문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에 방문할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역사적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그 이후 다른 방향으로 일이 흘러갔다”며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했던 많은 약속으로부터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측은 지난 협상에서 앞으로 3~4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약 3000억달러 규모의 3800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아울러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므누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멕시코와의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화당으로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며 특히 리처드 셸비 상원 세출위원장(공화·앨라배마)은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지난해 10월 1일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비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산에 부과한 관세 철폐는 중심 논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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