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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파 빅텐트 아래 같이가야…대선 출마 안한다”

나경원 “우파 빅텐트 아래 같이가야…대선 출마 안한다”

기사승인 2019. 05. 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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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사명감·애국심 강해…단점은 술 안좋아하는 점"
[포토] 소상공인 살리기 경제특위 임명장 수여식 참석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살리기 경제특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내년 치러질 21대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밝히며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우파 빅텐트 형성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광일의 입’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선 개헌을 마음대로 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 100석 이상을 꼭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우파가 통합되고 양당제 형식으로 가서 개헌 저지선 확보에서 절반 사이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파가 이젠 정말 통합돼야 한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이 똘똘 뭉쳐야 하고 그 기반으로 저희 당을 중심으로 우파 전체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결국 대한민국에선 우파·좌파 정당으로 나뉠 것이고 우파를 빅텐트 안에서 같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가 구상하는 우파 빅텐트에는 바른미래당 일부와 대한애국당까지 포함됐다. 그는 우파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좌파독재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개헌을 갖고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것은 어렵다”며 “초창기에는 해보자고 했는데 총선이 1년 남은 시기에 개헌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태어나서는 안 되는 문재인 선거법”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항상 안정적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조금 더 하면 개헌의석까지 확보하겠다는 법안인데 어떻게 받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놓고 “최근 검찰이 적폐수사에 앞장서다가 (검경수사권 조정에) 반발하는 것 같은데 정권으로선 검찰을 못 믿는 것”이라며 “(정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 공수처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 원내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저는 안 한다. 대선 출마보다는 총선승리를 해야한다”고 말했고 ‘황교안 대표와 겨뤄볼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도 “황 대표가 잘 될 수 있도록 서포트 중이다”라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은 황 대표의 장점으로 “굉장히 사명감과 애국심이 강하신 분이고 스킨십이 생각보다 좋아 깜짝 놀랐다”고 평가했다. 단점을 묻자 “큰 단점은 술을 안 좋아한다. 저는 술을 좋아하는데”라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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