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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실적 감소에도 “R&D 포기 못해”…투자 비중 늘리는 게임사

계속되는 실적 감소에도 “R&D 포기 못해”…투자 비중 늘리는 게임사

배지윤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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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R&D) 비중을 20% 이상까지 확대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가 게임사의 경쟁력을 가름하는 승부수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넷마블과 엔씨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각각 1035억9936만원, 734억952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이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각각 21.69%,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54.3% 감소한 수치로 실적 부재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지만,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린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넷마블은 691억1753만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했다. 투입된 금액도 올해보다 3분의 2 수준에 연구개발 비중도 13.61%에 불과하다.

이처럼 넷마블이 연구개발 비용을 지속해서 늘리는 이유는 게임 퍼블리셔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AI 기술 등 게임 전반에 걸친 운영 관련 기술 개발을 등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 관련 개발은 넷마블이 아닌 대부분 자회사에서 수행하고 있다.

엔씨는 올 1분기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과 마찬가지로 엔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엔씨 역시 7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95억2317만원의 연구개발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으로 보면 5%p 이상 늘어난 셈이다.

엔씨는 개발자 출신인 김택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지속 늘리고 있다.

실제로 엔씨는 2013년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사옥을 지은 데 이어 3곳에 흩어져 있는 R&D 센터를 모아 ‘글로벌 R&D센터’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다른 업계보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높은 업계”라면서 “게임회사들이 더는 게임에 국한된 기술 개발이 아닌 IT 기술 전반에서 걸쳐 차세대 경쟁력 창출을 위해 이 같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속적인 투자에도 게임업계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언제쯤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 여부 역시 게임업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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